가을과 겨울이 되면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아토피 환자에게는 환절기 가을은 고통스러운 계절입니다. 가을에는 밤낮 큰 일교차와 건조한 환경, 찬바람 등으로 인해 피부 각질층이 쉽게 건조해지는데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피부 내 수분이 적어져 피부에 각종 질환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밤낮 기온차는 체내 면역력을 쉽게 악화시켜 아토피, 건선, 지루성피부염, 습진 ,등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떤 질병인가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으로 재방성이 있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에 건조감과 함께 약한 가려움증이 나타나지만 더우 심해지면 참기 어려워집니다. 신체 모든 부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의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어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구의 20% 격는다고 합니다. 건조하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해지면서 낮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초저녁에나 한밤중에 더 심해집니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더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게 됩니다.
피부 변화의 분포와 반응 현상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납니다. 유아의 경우는 진물이나 딱지가 지며 얼굴, 머리에 잘생기고 몸통이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의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2~10세 이하의 소아기에는 얼굴보다는 오히려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목의 접히는 부위에 생기며 건조한 습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양인에게는 십 대 이후에 잘 낫지 않는 심한 유두부위의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증세가 좋아지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물질이나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이 있습니다. 성인인 겨우 손의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기까지 아토피 피부염이 남는 경우에는 몸의 피부증상은 호전되는 반면 얼굴과 홍반과 홍조 및 습진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만성 습진 위에 진물과 딱지가 앉는 증상이 얼마동안의 시간각격을 두고 되풀이하여 일어납니다.
발병원인과 검사방법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증상도 피부건조,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원인이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 없습니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관 유전적인 요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이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과 미세플라스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알레르겐)의 증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들 키우는 일이 지면서 아토피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 유전적으로 가족력에 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따로 검사가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는 검사를 합니다.
알레르기 유발 물젤을 피부에 소량 올려 방응을 확인하는 피부단자 검사와 혈액 내 특정 알레르기 항체(lgE)검사가 있습니다. 특정물질에 애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에 해당 물질을 붙여 방응을 관찰하는 검사와 특정음식 섭취 수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지 확인하는 검사도 잇습니다. 세균 배양검사도 있습니다. 검사 전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후에 본인에게 맞는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시 사용되는 약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보습, 피부염 치료를 위한 국소 면역조절제와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됩니다. 피부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물질,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소 스테로이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으로 사용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에는 여러 강도의 양이 있으며 피부 부위와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의 강도와 종류를 적절히 선택하여 발라야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위사와 상담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얼굴에 사용할 때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손에 발생한 습진의 경우 손발의 피부가 두꺼우므로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국소 면역조절제로는 타크로리무스( 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성분으로 만든 연고가 있는데 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대신할 수 있는 약제로 개발되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자주 사용되며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얼굴 목과 같이 피부가 얇고 약한 부위에 효과적입니다.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는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빠른 호전을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줄이거나 끊게 되면 증상이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만성적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환자에게는 전신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사용됩니다. 저용량으로 사용가능하며 소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고혈압이나 신기능장애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입니다.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